이 음식이 온 곳과 그 공덕은 많고 적음을 헤아려보니
내 작은 덕행으로는 떳떳하게 공양 받기 부끄러워라.
허물을 여의는 것은 욕심내지 않는 것이 으뜸이고
몸이 마르지 않는 것을 막는 약으로 여겨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
이 음식을 받습니다. (공양게송)
절 집에서는 일미칠근이라는 말이 있다.
한 톨의 쌀알이 내 앞에 오기까지는 다른 이들의 노력과 땀이
일곱 근이나 들었다는 뜻이다.
얼마나 많은 무게가 실려 있겠는가?
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
시주의 은혜를 갚으리라는
심정으로 스님들은 머리 숙여 공양을 받는다.
- 비구니 산사 가는 길, 본문 중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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