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소리를 만나면
꽃이 필까 잎이 질까
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
아득한
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
바람이 소리를 만나면
저녁 연기 가늘게 피어 오르는
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
창호문에 그림자
고요히 어른거릴까
- 곱게 늙은 절 집 p 286, 지현 스님 <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> -
사진: 미국 카멜 삼보사 도량에 찾아온 봄 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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